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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수

카페인 음료를 마실 때 수분 보충 원칙 – 마시고도 탈수되지 않으려면?

by happy0708 2025. 8. 5.

1. 카페인 음료는 수분 보충제가 아니다: 이뇨 작용의 함정

카페인 음료를 마실 때 수분 보충 원칙 – 마시고도 탈수되지 않으려면?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 탄산음료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수분 섭취 용도로도 함께 마신다. 하지만 카페인은 강력한 이뇨 작용을 유발하는 물질로, 오히려 체내 수분을 빠르게 배출시키는 원인이 된다. 즉, 커피 한 잔을 마셨다고 해서 순수 수분 200ml가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더 많은 수분이 소변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말이다. 실제로 카페인은 신장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소변 생성량을 늘리는 작용을 하며, 그 결과 체내 수분 균형은 더 쉽게 무너진다. 물 대신 커피를 마시는 습관은 만성 탈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특히 입이 자주 마르거나 두통, 집중력 저하를 경험하는 사람은 카페인 과다와 수분 부족의 조합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2.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많다면 반드시 보완해야 할 수분량

 

 

카페인 음료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본인의 하루 평균 카페인 섭취량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추가 수분 보충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카페인 1mg당 1.5~2ml의 수분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아메리카노 한 잔(약 150mg 카페인)을 마셨다면, 최소 300ml 이상의 순수 수분을 추가로 보충해줘야 한다. 단순히 "물을 더 마시면 된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중요한 건 '순수 물'을 따로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특히 커피나 카페인 음료를 공복에 마시는 경우, 위에 자극을 주고 수분 흡수율도 낮아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루틴이 있다면, 반드시 그 전에 200~300ml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먼저 마시는 방식으로 체내 수분을 채워주는 것이 좋다.

 

3. 카페인과 수분 흡수의 관계: 전해질 균형도 함께 고려하라

 

단순히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수분 흡수가 잘 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카페인 섭취가 많을수록 체내 전해질 불균형이 함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해질까지 고려한 수분 보충이 핵심이다. 카페인은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등 주요 전해질의 배출도 촉진하는데, 이로 인해 아무리 물을 많이 마셔도 세포 내부로 수분이 흡수되지 않는 상태가 될 수 있다. 이럴 땐 생수보다 저염 이온음료, 무가당 코코넛워터, ORS(경구 수액제) 등을 활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특히 활동량이 많거나 야외 근무를 하는 사람이라면 하루 1~2회 전해질 음료를 수분 섭취 루틴에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카페인 음료를 자주 마신다면, 물 + 전해질 보충의 ‘이중 전략’을 반드시 병행해야 진짜 수분 보충이 가능하다.

 

4. 카페인 음료 즐기면서 수분 유지하는 스마트한 습관

 

카페인을 끊지 않더라도 수분 부족 없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분명 있다.

 

 

첫째, 카페인 음료를 마신 직후 물 1컵을 무조건 함께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이 간단한 행동 하나로, 체내 수분 손실을 상당 부분 보완할 수 있다.

둘째, 카페인 섭취 시간과 수면을 연계해서 오후 2시 이후에는 물 중심으로 음료를 전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저녁 시간대의 카페인 섭취는 수면 질을 떨어뜨리고, 이로 인해 야간 탈수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셋째, 하루 한 번은 소변 색을 체크하자. 소변이 진하고 냄새가 강하면 카페인으로 인한 수분 배출이 지나치게 많다는 신호다. 이럴 때는 단순 물 보충보다도, 수분+전해질 구성의 음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물처럼 보이는 커피가 진짜 수분이 되려면, 보완 전략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