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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수

뇌의 갈증 센서 기능 저하 – 물이 필요한데도 목마름을 못 느끼는 이유

by happy0708 2025. 8. 13.

1. 갈증 감지 시스템의 중심, 시상하부의 역할

뇌의 갈증 센서 기능 저하 – 물이 필요한데도 목마름을 못 느끼는 이유

우리 몸이 물 부족을 감지하는 핵심 장치는 뇌 속 시상하부의 삼투압 센서다.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거나 체내 수분량이 줄어들면, 이 센서는 갈증 신호를 발생시켜 물을 마시게 만든다.

그런데 이 과정은 단순히 ‘목이 마르다’는 느낌뿐 아니라, 호르몬(바소프레신) 분비 조절과 연결되어 있어 소변 배출량까지 조절한다.

 

 

문제는 나이가 들거나, 특정 신경계 질환이 있을 경우 이 센서의 반응성이 둔화된다는 것이다. 즉, 몸은 이미 탈수 상태인데도 뇌가 이를 감지하지 못해 갈증을 늦게 느끼게 된다. 이런 현상을 **‘갈증 센서 기능 저하’**라고 부른다.

 

2. 나이와 질환이 갈증 감지력을 떨어뜨리는 이유

 

갈증 센서 기능 저하는 주로 노화와 뇌질환에서 두드러진다.

나이가 들수록 시상하부와 연결된 신경 경로의 전기적 전달 속도가 느려지고, 삼투압 센서의 민감도가 떨어진다.

또한 뇌졸중,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 중추신경계 손상을 유발하는 질환도 갈증 감지 능력을 약화시킨다.

심리적·정신적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

우울증이나 치매 환자는 갈증 신호에 무관심하거나 해석 능력이 떨어져 물 섭취를 건너뛰기 쉽다.

이처럼 신경학적·심리적·생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뇌의 갈증 센서가 무뎌지면, 탈수 위험이 평소보다 훨씬 높아진다.

 

3. 갈증 센서 기능 저하의 위험성과 조기 징후

 

갈증 센서 기능이 떨어지면, 몸은 이미 수분이 부족해 혈액이 끈적해지고, 전해질 균형이 깨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본인은 목마름을 못 느끼기 때문에 수분 섭취 시점이 늦어진다.

이로 인해 급성 저혈압,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 변비, 피부 건조가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뇌세포 부피 변화로 인해 혼돈 상태, 기억력 손상, 의식 저하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발현된다.

조기 징후로는 소변량과 색 변화, 갑작스러운 피로감, 입안 건조감 등이 있으며,

특히 여름철에는 체온 조절이 어려워 열사병 위험이 커진다. 이런 상황에서는 ‘목마름’만 믿지 말고,

정시 수분 섭취 습관이 필수다.

 

4. 갈증 센서 저하를 보완하는 생활 전략

 

갈증 센서 기능 저하는 완전히 되돌리기 어렵지만, 생활 습관으로 보완할 수 있다.

첫째, 하루 물 섭취 계획표를 만들어 200ml씩 마시는 것이 좋다.

둘째, 물만으로는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전해질 음료·저당 과일 주스·허브티 등을 섞어 섭취한다.

 

 

셋째, 스마트폰 알람이나 수분 섭취 앱을 활용하면 갈증 신호 없이도 규칙적으로 마실 수 있다.

넷째, 시니어나 뇌질환 환자의 경우, 투명 물병이나 시각적으로 눈에 띄는 용기를 사용해 습관을 강화한다.